▲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9일 법무부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초안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봉준 대표(사진 우측)와 부산대 길원평 교수가 기자들에게 법무부 안에 대한 비판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김봉준 목사)이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초안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헌정질서를 위배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폐기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명 내용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법무부 기본계획은 무절제한 인권개념으로 경도돼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자유, 재산을 보호하는 최우선적 국가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수 단체들과 18차례나 비공개로 작성된 기본계획을 국민들에게 강제한다면 절차적 정당성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준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관한 기본권을 수호해야할 정부가,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 조장하는 차별금지법령을 강제한다면, 거짓으로 인류사회의 상식과 사회적 통념을 부정하는 불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최근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슬람권 난민 수용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성명서에 담았다.
성명서에서 단체는 “국민과 외국인을 구별하지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편향된 인권주장이 국민의 삶과 안보를 위태롭게 하기 때문에, 수많은 국민이 청와대에 난민수용 반대와 제도개선을 청원하는 것”이라며 “절대다수 국민이 예멘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것은 혐오 때문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난민 수용문제는 사회통합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갈등의 문제”라면서 “이슬람 신앙은 정교일치의 특성상 자신들의 종교만 주장해 모든 생활영역에서 분리를 주장할 것인데, 그것을 대한민국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이슬람 난민의 문제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OIC 57개국 내에서 인도적으로 처리되어야 할 문제”라면서 “이슬람 난민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유지하고도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슬람권 국가 내에서 인도적 수용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 무비자 입국도 즉시 중단해 부당하게 난민을 유인하는 제도를 즉시 정비해야 한다”고도 요구하면서, “정부의 권한을 초월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은 국무회의 심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기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 대표 김봉준 목사는 최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법무부 기본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산대 길원평 교수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길 교수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법무부 기본계획 초안이 거부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힘을 더욱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