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제공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이 지난 12-15일까지 ‘부목사 멘토링 컨퍼런스’를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서 50여 교회 100여명의 부목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포럼 부대표 주서택 목사는 “사무엘은 고향인 라마에 ‘라마 나욧(Ramah Naioth)’이라는 공동체를 세웠고, 당시 도망자로 방황하던 다윗에게 라마 나욧은 대안이자 피난처였다”며 “훗날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라마 나욧에서 체득한 지도력 덕분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첫 강의에 나선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는 ‘목회자의 소명의식’을 주제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해서 그 즉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사명에 대한 인식, 자기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며 “향후 목회 전망은 교회 브랜드를 통한 성령운동이 될 것이므로, 목회자의 거룩성과 신뢰감 회복, 실천 신앙을 통해 사랑과 구제, 윤리를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는 ‘상담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심각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21세기 목회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목회, 관계의 회복을 이루고 풍성한 삶을 제공하는 상담목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에 앞서 근본적으로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야 하는데,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 비로소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는 ‘목회자의 영성, 영성적 삶’을 주제로 “죄인인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며 “현대 교회가 앓고 있는 병은 JDD, 즉 예수 결핍장애(Jesus Deficit Disorder)”라고 지적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한국교회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강의에서 “개척 1% 성공신화는 시대의 산물로 전락했고, 한국교회는 대형교회와 1백명 미만의 작은교회로 나뉘어 양극화 시대를 맞았다”며 “한국교회는 변화에 실패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데, 목회·신학적 논쟁을 통해 자비량 선교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장로직제와 신학교, 교단, 연합기구 등의 제도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날 대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는 ‘부교역자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전문적 목회지식과 능력을 갖춘 부목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부목사는 담임목사의 협력 목회자이자 충성된 친구이고, 충직한 진언자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부목사가 의견을 제시할 때, 담임목사와 의견이 다를 때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사역이 아니라, 교회가 원하는 사역을 하라”고 주문했다.

사무총장 이효상 목사는 ‘예수님의 목회사역 따라하기’를 주제로 예수님의 목회사역을 오늘의 관점에서 기도, 말씀, 전도, 치유 네 가지로 분류하면서 “이 네 가지 기둥을 놓치지 않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며 “우리는 ‘주님이 가슴에서 꿈꾸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오택승 목사(성지교회)는 “실제적·현실적인 목회 현장을 전해 들으면서, 뜨거운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회복하고 목회현장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