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ㆍ통합ㆍ백석대신ㆍ고신ㆍ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기침 등 29개 주요 교단이 연합을 이루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2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52명 대의원 중 위임 포함 1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정기총회를 갖고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김성복 목사(예장 고신), 박종철(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총회장들을 대표회장으로 공동 추대했다. 이러한 공동대표회장 체제는 과거 연합기관에서 정치적 다툼을 많이 해 온 사건들을 사전에 예방키 위한 조치로서 한교총이 출범부터 시행한 제도다.

이날 보고 시간에 한국기독교연합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보류됐던 법인 설립 추진은 현재 공증 절차를 마친 뒤 서울시에 허가 요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9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기독교본부 특별위원회를 설치, 부활절 연합예배, 쪽방촌 세차례 방문, 동성애 대책,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설치 전국적 '단 운동' 대응, 반기독교 세력 대응 등의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제2회 총회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민족의 화해, 조국의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것 △병역거부자로 인해 발생하는 역차별을 우려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는 단호히 반대 △헌법적 가치인 종교의 자유를 끝까지 지켜낼 것 △새로운 한국 교회 연합운동을 펼쳐 갈 것 등을 주창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연합과의 통합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통합을 이루지 못했으나 내년에 통합 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한교총과 한기연이 기구통합을 추진했으나 교권의 벽을 넘진 못했다. 지난 10월에 양측은 합의서까지 서명하면서 인력과 사무실을 합치는 날까지 정했다. 하지만 한기연이 막판에 특정 인사의 자리보전과 수억원의 퇴직금 ‘추가 청구서’를 제출해 실패하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교계 언론들이 ‘통합 타결’ 오보를 게재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영훈 총회장(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은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과거 교권·금권투쟁을 하면서 분열상을 보인 점에 대해 통회자복해야 한다”며 “‘하나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따라 복음통일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한 “한교총 출범의 목적은 하나됨이었다”며 “아직도 하나되지 못한 점에 대해 통회자복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승희 공동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도를 잃어버린 지 너무 오래됐다”며 “추후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숙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사분오열됐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보수 진영인 한기총?한기연?한교총등으로 분열된 상태다.
한기연은 예장합동개혁과 군소교단, 한기총은 기하성과 기독교한국침례회, 그리고 군소교단으로 이뤄져 있다.
이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한교총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임원은 다음과 같다.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 김성복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 △상임회장: 림형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이주훈 목사(예장 백석대신 총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 서익수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 윤기순 목사(예성 총회장), 홍동필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김영희 목사(예장 합동중앙 총회장), 김영수 목사(나성 총회감독), 임종원 목사(그교협 총회장) △공동회장: 허창범 목사(예장 웨신 총회장), 권오삼 목사(예장 보수 총회장), 안호상 목사(예장 합동보수A 총회장), 권인기 목사(예장 성경 총회장), 정진성 목사(예장 정통보수 총회장), 박남교 목사(예장 합동복구 총회장), 임춘수 목사(복음교회 총회장), 유흥춘 목사(그교협교역자 총회장), 김영정 목사(예장 합동보수 총회장), 홍정자 목사(예장 진리 총회장), 박국평 목사(예장 보수개혁 총회장), 진영석 목사(루터회 총회장), 김경인 목사(예장 합동선목 총회장), 조경행 목사(예감 감독) △법인이사: 전계헌 목사(예장 합동), 최기학 목사(예장 통합), 전명구 감독(기감), 이영훈 목사(기하성), 유만석 목사(예장 백석대신), 윤보환 감독(기감), 박종철 목사(기침), 신상범 목사(기성),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이윤구 목사(예장 개혁), 이상문 목사(예성), 박삼열 목사(예장 합신), 김영수 목사(나성), 김탁기 목사(그교협),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림형석 목사(예장 통합), 이종승 목사(예장 백석대신) 엄진용 목사(기하성) △감사: 이진선 목사(기감), 박경표 장로(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기하성), 김진호 목사(기성) △협동총무: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대신) 기침총무, 강상구 목사(예장 개혁), 이강춘 목사(예성) △서기: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부서기: 정성엽 목사(예장 합신) △회계: 최우식 목사(예장 합동) △부회계: 박영근 목사(기감).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평화통일위원장: 최태순 목사(예장 통합)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선교협력위원장: 이인구 목사(기감) △교육협력위원장: 이형로 목사(기성) △언론홍보위원장: 김대응 목사(기침) △교류협력위원장: 김봉준 목사(기하성) △바른신앙진흥위원장: 신수인 목사 (예장 고신) △예산심의위원장: 최우식 목사(회계) △회원실사위원장: 변창배 목사(서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종교문화쇄신위원회(구, 단군상 대책위원회): 허태선 목사(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대신) △피터슨목사기념사업위원회: 안성삼 목사(예장 개혁) △3.1운동100주년위원회: 전명구 감독(기감) △3.1운동100주년범국민대회기독교대표: 이영훈 목사(기하성) △법인이사장: 이승희 목사(대표회장).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